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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 집 앞서 전북도민 군산조선소 사수 시위

폐쇄 방침 철회 때까지 릴레이 1인 시위…정부에 대책 촉구

전북도민들이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 6월 가동 중단 방침에 강력히 반발하며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 압박에 나섰다.

송하진 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김관영 국회의원,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전북 기관단체장, 도민 등 700여 명은 25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평창동 정 전 의원 집 인근 화정박물관에서 '군산조선소 폐쇄 반대 릴레이 시위 출정식'을 했다.

참가자들은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은 협력업체 80여 곳 줄도산과 근로자 6천500여 명의 실직으로 이어져 군산과 전북 경제를 파탄시킨다"며 폐쇄 방침이 철회 때까지 정 전 의원 집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하기로 결의했다.

참가자들은 군산조선소 사태 해결에 정 전 의원이 나서달라고 요구하고, 정부에 군산조선소 가동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문 시장은 "2월 14일에는 범도민 총궐기대회를 여는 등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과 지원책을 강구하겠다"며 "힘든 여정이지만 도크 운영 정상화가 될 때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선박건조 물량의 군산조선소 안배를 촉구하는 한편 당 차원에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겠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출정식 후 인근 정 전 의원 집 앞으로 이동해 군산조선소 가동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문 시장은 첫 1인 시위를 했다.

앞서 전북도, 군산시, 군산시의회, 상공회의소 대표들은 지난 24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찾아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을 반대하는 전북도민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들은 "군산조선소는 경영 효율성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역경제 유지 차원에서 존치해야 한다"며 건조 물량을 배정해 군산조선소 도크를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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