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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조윤선, 구속후 첫 특검 출석

'블랙리스트' 조윤선, 구속후 첫 특검 출석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작성하고 관리한 혐의로 구속된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오늘(21일) 오후 2시 반쯤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조 장관은 수의 대신 검은색 정장을 입은 채 출석했고, 취재진의 질문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애초 내일쯤 조 장관을 소환할 계획이었지만 계획을 바꿔 구속 당일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조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던 2014년 6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솎아내기 위한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장관을 상대로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를 지시했는지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또 박 대통령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직후 '좌파 성향'의 문화 예술계 관리 방안을 지시했는지도 함께 추궁할 방침입니다.

특검은 이미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구속영장에 블랙리스트가 박 대통령의 지시로 작성·관리된 점을 적시했습니다.

함께 구속된 김 전 실장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특검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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