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 작성·관리의 '설계자'로 거론되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작성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곧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규철 특검보는 오늘(1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들에 대해 재소환 없이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금명간 사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전 실장은 어제 오전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15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고, 조 장관은 약 21시간의 '밤샘 조사'를 받고 오늘 오전 귀가했습니다.
김 전 실장은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를 정부 지원에서 배제할 목적으로 작성된 블랙리스트의 '총지휘자'라는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2014년에서 2015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일한 조 장관은 명단 작성에 관여하거나 문체부 장관 취임 이후 그 존재를 인지하고서도 묵인·방조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