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녀상 설치를 둘러싼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의 갈등에 미국이 중재자로 나서 해결을 모색하는 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한미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존 케리 국무부장관이 각각 한국의 외교부장관, 일본의 외무상, 혹은 3자 간 전화 회담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일 양국 갈등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한미일 3국 외교의 틀에서 문제 해결을 모색하자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소식통은 "도널드 트럼프 정권 출범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한국과 일본이 서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미국이 초조해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래서 두 나라의 갈등 해결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