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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지휘자 조르주 프레트르 별세…칼라스와도 협연

프랑스 명지휘자 조르주 프레트르 별세…칼라스와도 협연
▲ 조르주 프레트르

프랑스에서 태어나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니, 영국 로열 필하모니,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에서 두루 활동한 명지휘자 조르주 프레트르가 4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극적 표현과 구성력을 가지고 박력 넘치는 장려한 표현을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전설적인 오페라 가수 마리아 칼라스와 여러 차례 협연했다.

그가 정기적으로 지휘했던 빈 필하모니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우리와 50년을 함께 한, 매력적이고 친애하는 명예 회원 조르주 프레트르"를 애도한다고 밝혔다.

프레트르는 자신의 별장이 있는 프랑스 남서부 나브스에서 숨졌다.

그는 1924년 프랑스 북부에서 태어나 15세에 파리 음악원에 입학했으며, 대부분의 음악 활동을 프랑스 밖 오스트리아, 미국,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 했다.

올해도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라스칼라에서 콘서트를 지휘할 계획이었다.

유도 검은 띠 유단자이고, 승마를 좋아한 그는 정통 클래식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음악을 좋아해 재즈 음악인들과도 자주 어울렸다.

스티븐 리스너 파리오페라 단장은 "오늘 음악의 거두를 잃었다"고 슬퍼했다.

자신을 '빈 사람'이라고 칭했던 프레트르는 1986~1991년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객원 지휘자를 지냈으며, 2008년과 2010년 빈 필하모니 신년 콘서트를 지휘했다.

2013년에는 프랑스 샹젤리제 극장에서 빈 필하모니를 마지막으로 지휘했다.

출판업자의 아들이었던 그는 2015년 인터뷰에서 일곱 살 때 오페라 서곡을 듣고 연주 오류를 알아챘다며 "그것은 충격이었고, 내 소망이 음악가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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