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둔화…12월 기준 2010년 이래 최저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해, 2010년 이후 12월 증가액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지난해 12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80조8천190억원입니다.

이는 전월인 11월 380조6천383억원보다 1천807억원 늘어난 것입니다.

지난해 이들 6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31조7천698억원이 늘었습니다.

월평균으로 치면 2조6천475억원이 매달 늘어난 셈입니다.

지난 7월에 4조2천18억원이 늘어 가장 많이 늘어난 반면 12월 증가액이 가장 적었습니다.

12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월평균 주택담보대출 증가액과 비교해 15분의 1수준으로 둔화했습니다.

이러한 증가액은 지난해뿐 아니라 지난 2010년 이후 12월 증가액으로는 최저치입니다.

6대 은행의 12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지난 2015년 5조7천9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2010년에 1조8천347억원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가장 적었을 때에 견줘서도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입니다.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고, 부동산 시장마저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지난 2년간 폭증했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도 한풀 꺾인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