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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유영 선수권대회 동반 출격… "신기술로 우승 도전"

피겨 차준환·유영 선수권대회 동반 출격… "신기술로 우승 도전"
피겨스케이팅 국내 일인자를 가리는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17 세계(주니어) 선수권 파견선수권 대회가 6일부터 3일간 열린다.

이번 대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데다,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개장한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남자 싱글 1, 2그룹과 여자 싱글 1, 2그룹, 아이스 댄스, 페어 경기가 열린다.

남자부에선 차준환(휘문중)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자부에선 유영(문원초) 등 '꿈나무 트로이카'와 최다빈(수리고) 등 '평창 기대주'가 총출동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참가 선수들은 이 대회 결과와 지난 10월에 열린 회장배전국랭킹 대회 결과를 합산해 오는 3월 15일부터 타이완에서 열리는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출전 여부를 가리게 된다.

◇ 4회전 점프 앞세운 차준환, 남자부 우승 유력 = 남자부 싱글은 16명의 선수가 4장의 출전권을 놓고 싸운다.

'남자 김연아' 차준환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올해 급성장한 차준환은 하루가 다르게 세계 정상급 기량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우승했고, 10월 7차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2월엔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국내에선 적수가 없다는 평가다.

그는 10월 2016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 배 랭킹대회에서 골반 통증을 안고도 2위 김진서(한체대)를 무려 25.56점 차로 제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차준환은 최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전담 지도자인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훈련에 매진했다.

'필살기'인 4회전 점프, 쿼드러플 살코를 90% 정도 완성했으며 쿼드러플 토루프와 쿼드러플 루프도 연마 중이다.

차준환은 "아직 골반 통증이 남아있는 데다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라며 "무리한 기술을 선보이기 보단, 기존의 프로그램 안에서 높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차준환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이번 대회가 올림픽 첫 리허설 무대인 셈이다.

김진서와 이준형(단국대)도 주목할 만하다.

◇ 타노 점프 장착한 유영, 언니들과 정면 대결 = 여자부 싱글은 총 85명의 선수가 경쟁한다.

이 중 8명이 출전권을 얻는다.

국내 일인자 박소연(단국대)이 발목 수술을 받아 불참하는 가운데, 최다빈, 김나현(과천고) 등 '평창 기대주'와 유영, 임은수(한강중), 김예림(도장중) 등 '꿈나무 트로이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유영, 임은수, 김예림은 나이제한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성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본인의 위치를 확인할 예정이다.

유영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출전한 세 차례 국제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컵 오브 티롤·아시안트로프)과 한 차례 준우승(탈린 트로피)을 거뒀다.

메이저 성인 무대가 아니지만, 대회마다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다.

지난 10월 2016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에선 신기술 '타노 점프'(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뛰는 점프)를 완벽하게 구사하며 성인 선수들을 제치고 종합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예림과 박은수도 경쟁력이 있다.

김예림은 회장배 랭킹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두 번째 점프 점수가 '0점'처리 되는 불운 속에 15위로 마감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선 2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임은수는 지난 10월 2016-2017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회장배 랭킹 대회에서도 종합 3위에 올랐다.

1년 뒤 같은 장소에서 올림픽 무대에 서야 하는 '언니들'의 승부욕도 대단하다.

지난 11월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시즌 베스트 성적을 올린 최다빈과 지난해 9월 롬바르디 트로피에서 은메달을 딴 김나현도 주목할 만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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