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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에 실망' 부산시의회 의원 9명 공식 탈당

부산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 9명이 2일 새누리당을 공식 탈당하고 개혁보수신당(가칭) 참여를 선언했다.

오보근 의원 등 새누리당 부산시의원 9명은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의 탈당으로 부산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은 45명에서 36명으로 줄어들었다.

이들은 탈당 성명에서 "여당 일원으로서 부산시민의 여망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사죄드린다"며 "진정한 보수의 가치 실현을 위해 새누리당을 떠나 개혁보수신당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순실 일당의 국정농단 사태로 나라가 혼란에 빠져 있지만, 지금의 새누리당에서는 어떤 희망도 찾을 수 없다"며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오 의원은 "개혁보수신당이 창당하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겠다"며 "창당 즈음에는 10여 명의 추가 탈당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탈당한 의원은 해양교통위원장을 맡은 오 위원을 비롯해 박중묵 교육위원장(동래1), 이상갑 기획행정위원장(사상1), 이진수 복지환경위원장(동래3), 황보승희 경제문화위원장(영도1), 권오성(동래2)·박성명(금정2)·최영규(중구)·최준식(해운대2) 의원이다.

이들에는 시의회 7개(예산결산, 윤리특위 제외) 상임위원장 가운데 5명이 포함돼 있어 탈당에 따른 여파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 의원은 "교섭단체가 구성되면 대중 속에 들어가는 정책을 개발하고 발굴하는 등 기존 새누리당과는 다른 입장을 취하게 될 것"이라며 "다당체제가 경쟁하면 부산시정도 그 만큼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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