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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특검 1호' 구속…대통령 '뇌물죄' 수사 탄력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삼성과 청와대의 은밀한 거래를 밝혀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 입증에 칼날을 세우고 있는 박영수 특검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이 오늘(31일) 새벽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문 전 장관은 특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구속된 피의자입니다. 지난해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에 부당한 압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특검의 시선은 문 전 장관의 배후로 의심되는 청와대로 향하고 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이 밤늦게 구속 수감됐습니다.

어제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한 법원은 문 전 장관에게 증거 인멸 우려 등이 있다며 영장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문 전 장관은 지난 21일 특검이 공식 수사에 착수한 뒤 처음으로 구속된 피의자입니다.

문 전 장관은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 의견을 밝히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특검 수사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대해 청와대가 국민연금에 압력을 가한 것인지 여부에 초점을 맞출 방침입니다.

특검은 청와대가 삼성계열사 간 합병을 도와주는 대가로 삼성이 최순실 씨 일가를 지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이 입증이 된다면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제3자 뇌물죄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앞서 특검은 안종범 전 수석 등을 통해 청와대의 지시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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