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을 탈당한 의원들이 가칭 개혁보수신당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선도 탈당했던 김용태 의원을 포함해 의원 30명은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마쳤고, 새 원내지도부도 출범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을 탈당해 가칭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의원들이 오늘(27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에 4선 주호영 의원을 합의 추대했습니다.
신임 정책위의장은 3선 이종구 의원이 맡게 됐습니다.
이에 앞서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비주류 의원 29명은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분당을 선언했습니다.
탈당 의원 숫자는 지난주 처음 발표했던 34명보다는 5명 줄었습니다.
친박계는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망각했다며 신당이 공정하고 건전한 보수로 새 출발을 하겠다는 내용의 분당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정병국/가칭 '개혁보수신당' 공동 창당추진위원장 : 정의로운 대한민국, 따뜻한 공동체를 실현할 새로운 보수정당을 세워 가겠습니다.]
분당을 선언한 의원들은 곧바로 탈당계를 제출했고, 선도 탈당했던 김용태 의원과 함께 모두 30명으로 원내 교섭 단체 등록을 마쳤습니다.
4선 중진인 나경원 의원이 개혁을 담아가는 방향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본 뒤 합류하겠단 뜻을 밝혔고, 심재철, 박순자, 윤한홍, 그리고 비례대표인 김현아 의원도 탈당을 유보했습니다.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비주류 의원들의 분당 선언에 대해 당초 선언했던 인원에 미치지 못한 이번 탈당은 실패한 거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