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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군용기 추락 시신 수습…"기체결함 등 조사"

<앵커>

어제(25일) 흑해에 추락한 러시아군 항공기 탑승자 시신이 일부 수습됐습니다. 아직 아흔 명이 넘게 실종상태인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러시아 당국은 기체결함이나 조종사 과실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러시아군 합창단원 등을 태우고 소치에서 시리아로 가다 흑해로 추락한 투폴례프-154 항공기.

탑승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 당국은 탑승자 시신 11구를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탑승자 92명은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구조팀은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이로그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수색팀의 수색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는데 현재 10.5제곱킬로미터 범위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교통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조사위원회를 만들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조사위는 기체 결함이나 조종 미숙으로 인한 추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한 IS 테러 가능성에 대해선 희박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늘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와 항공기가 향하던 시리아의 아사드 대통령 등이 이번 사고에 대해 애도를 표시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새해맞이 축하공연을 위해 시리아에 주둔한 러시아 공군 기지로 향하던 투폴례프-154 항공기는 이륙한 지 2분 만에 흑해 상공에서 추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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