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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비박계, 내달 24일 신당 공식 창당…"내일 30명 안팎 탈당"

與비박계, 내달 24일 신당 공식 창당…"내일 30명 안팎 탈당"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로 구성된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추진위원회는 내일(27일) 집단탈당 및 분당을 공식 선언하기로 오늘(26일) 결정했습니다.

창당추진위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정병국·주호영 공동위원장 및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대변인인 오신환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오 의원은 "내일은 30명 안팎이 탈당 선언을 할 것이고, 다음 달 초에 2차적으로 소규모 탈당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포함하면 원래 예상한 인원수인 34명 정도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분당을 선언한 것은 수구적이고, 패권적이고, 밀실적인 새누리당의 모습에서 희망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이 3가지가 없는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 속에서 열린 정당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창당추진위는 내일 분당 선언 직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즉각 소집해 원(院) 구성과 원내대표 선출 일정 등을 논의하기로 했으며, 공식 창당 일은 다음 달 24일로 결정됐습니다.

정병국 공동위원장은 신당의 정강정책과 관련해 "탈당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등이 모두 모여 논의하고 국민을 상대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면서 "28일 자체 안(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무성 전 대표는 비주류 내부에서 정강정책에 관한 이견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언론 보도에 잘못된 게 많다"면서 "보수 정당이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많은 주장이 나오는데, 토론을 갖고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창당추진위는 탈당 결의 명단에 포함된 김현아 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 문제에 대해 "생각이 다르다면 붙들고 있지 말고 출당 조치를 해달라는 요청을 새누리당 지도부에 드릴 수밖에 없고, 그게 정치적 도리"라고 말했습니다.

비례대표 의원은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지만 출당 조치를 당하면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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