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 크리스마스'…성탄 전야 대규모 촛불 집회

<앵커>

오늘(24일)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립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만큼 오늘 집회는 축제 형식으로 열릴 예정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9주째 이어지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립니다.

본 집회는 오후 5시부터 시작되지만, 사전집회는 잠시 뒤인 오후 1시부터 도심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먼저 오후 1시 반에는 광화문 광장 북단 무대에서 방송인 김제동 씨가 사회를 보는 만민 공동회가 열립니다.

오후 2시부터는 종각역 인근 종로타워 앞과 보신각 앞에서 각각 대학생 단체와 청소년 단체가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합니다.

이번 집회에는 역대 촛불집회 가운데 가장 많은 가수들이 참여해 무대에 오릅니다.

오후 4시부터는 광화문 광장에서 '물러나 show'가 열리는데 가수 마야와 이한철 씨 등이 출연해 노래를 들려줍니다.

본 집회가 끝나는 6시부터는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총리공관 방면으로 행진이 시작됩니다.

이후에는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밤 9시까지 이어집니다.

박사모가 주축이 된 친박 보수단체들의 집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보수단체들은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야광 태극기를 들고 '대통령 탄핵 기각'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을 우려해 보수단체가 집회를 신고한 곳에는 촛불집회 주최 측의 집회와 행진을 제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