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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에 세월호 노란종이배 설치…24∼25일 문화 공연도

명동성당에 세월호 노란종이배 설치…24∼25일 문화 공연도
▲ 명동대성당 앞 걸린 '노란색 종이배'
 
성탄절을 맞아 서울 명동대성당 앞마당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별과 종이배가 설치됐으며 24~25일 이틀간 다양한 문화 공연이 열립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예수 성탄 대축일을 맞아 명동대성당 앞마당 성탄 구유 옆 나무에 작은 노란색 종이배 9개를 설치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 종이배에는 미수습자 9명의 이름이 적혀 있는데, 어둠을 물리치고 우리에게 오신 아기 예수님처럼 미수습자들이 하루빨리 우리 곁에 오길 바라는 뜻을 담은 것이라고 서울대교구는 설명했습니다. 

성탄 구유 내부 천장과 하늘을 나타내는 배경 곳곳에는 세월호 희생자를 뜻하는 작은 별 304개를 매달았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24일 이 성탄 구유에서 구유 예절(주례자가 구유에 아기 예수 모형을 모신 뒤 입 맞추고 경배하는 의식)을 주례합니다. 

서울대교구는 성탄절 전일과 당일 연극과 캐럴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개최합니다. 

24~25일 오후 4시와 오후 7시에는 교구청 옛 주교관에서 서울가톨릭연극협회가 준비한 연극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무대에 오릅니다. 

24일 오후 5시 10분과 8시 10분, 25일 오후 5시 10분과 오후 6시 10분에는 서울대교구청 앞마당에서 캐럴 공연이 열립니다. 

같은 장소에선 교구 내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을 돕기 위한 판매 부스가 운영됩니다. 

또 가톨릭 모금 전문 재단인 바보의나눔 등은 명동대성당 들머리에 LED 장미 조명 4천 송이를 설치해 불이 꺼지지 않는 장미 정원을 조성했습니다.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나눔과 사랑의 정신을 꺼지지 않는 빛처럼 이어가자는 취지로 조성한 이 공간은 이달 말까지 유지됩니다. 

장미 조명은 500송이 한정으로 판매하며 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입니다.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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