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격전지 알레포에서 반군·주민 철수가 오늘(22일) 마무리됩니다.
국제적십자사 대변인은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늘 밤에 주민 이송이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3일 시리아군과 반군이 러시아·터키의 중재로 휴전과 반군철수에 합의한 후 알레포 동부에서 반군과 주민 약 3만 명이 시리아군의 통제 아래 도시를 벗어났습니다.
알레포를 떠난 반군과 주민은 알레포 서쪽의 이들리브주 등으로 분산 배치됐습니다.
철수가 완전히 끝나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대통령은 알레포 탈환작전종료를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리아정부가 지난 20일 승인한 유엔 감시단의 활동은 철수 종료가 예정된 오늘까지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시리아북부의 알바브 전선에서는 터키군과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IS의 교전이 격화했습니다.
터키 국영 TRT방송은 터키군 10명이 IS의 자폭공격에 전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터키군은 올해 8월 시리아 북부에서 IS와 쿠르드계 민병대를 목표로 군사작전을 벌여, 다비크와 자라블루스에서 IS를 소탕하고 만비즈에서 쿠르드계 '인민수비대'를 거의 몰아냈습니다.
알바브는 시리아에 남아 있는 IS 근거지로, IS 수도격 도시 락까로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