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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식민종주국이던 영국 제치고 세계 6대 경제국으로

시장개혁 25년간 고속성장에 영국의 브렉시트 여파로 파운드화 급락 덕분<br>"1인당 GDP는 英보다 미약하지만, 열등감 잔재 떨치고 시장개혁 배가 계기"

인도, 식민종주국이던 영국 제치고 세계 6대 경제국으로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가 올해 경제 규모 면에서 세계 6위이던 영국을 뒤로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인도 입장에선 1800년대 중반 영국의 식민지로 편입된 이래 150년 만의 '쾌거'인 셈입니다.

키렌 리지주 인도 내무장관은 "인도 인구가 많은 덕분이긴 하지만, 그래도 인도로선 커다란 도약"이라고 말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 인도판과 힌데일리 등 인도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반면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인도가 영국을 제치고 세계 6위의 경제 대국이 됐는데 우리는 왜 그들에게 2018년까지 1억3천만 파운드를 원조하려 하나?"라고 물어 대조적인 분위기를 보여줬습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16일 원래 2020년께 인도의 국내총생산이 영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됐었는데, 4년 빨리 그렇게 될 것 같다며 이런 "극적인 변화"는 인도가 25년간 급속 성장을 거듭해온 반면 영국은 최근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경제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파운드화 가치가 지난 12개월간 20%나 급락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영국의 올해 예상 GDP 1조8천700억 파운드를 미국 달러화로 환산하면 2조2천900억 달러, 인도 GDP 153조 루피는 2조3천억 달러가 됩니다.

더욱이 인도 경제가 2020년까지 연간 6~8%의 고속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데 비해 영국은 1~2%에 머물 것으로 보여 양국 간 격차는 앞으로 더욱 벌어질 전망입니다.

인도는 지난 2월 경제 성장률이 중국을 제친 데 이어 앞으로 상당 기간 이런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이 지난 10월 예측하는 등 올해 경제적으로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고 포린 폴리시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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