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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촛불민심 최종적 합의는 개헌…민주당만 빠질 수 없어"

"개헌 논의 유보할 이유도, 늦출 이유도 없다"

김부겸 "촛불민심 최종적 합의는 개헌…민주당만 빠질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22일 "촛불민심은 정권교체하고 정치교체 하라는 메시지이며 그 최종적 합의가 개헌이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권교체는 야권 인사들에게 주어진 엄숙한 명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촛불민심은 우리에게 정권교체하고, 정치도 교체해서 대한민국을 개혁하라는 메시지"라며 "정치교체로 불공정·불평등·반칙 등 정치권의 만연한 민낯과 모순의 덩어리를 완전히 걷어내야 하며 그 최종적인 합의가 개헌이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개헌 논의를 유보할 이유도 늦출 필요도 없다"며 "촛불민심을 한 정파·한 정당의 문제로, 대통령을 새로 뽑는 문제로 국한해서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개헌 내용에 대해서는 "지방 불균형·지방 분권·제도적 모순·인권 및 기본권에 대한 인식의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국회를 통한 국민적 합의이므로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임기 개시 1년 이내에 개헌을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바뀐 헌법을 언제부터 적용하느냐는 고민해봐야 한다"며 "2020년 현 국회가 끝나는 시점에 대한민국 운영의 원리를 바꿨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개헌을 둘러싼 견해차로 민주당이 분열로 가지는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그는 "토론의 마당이 부족하고 토론의 기회가 더 있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한다"며 "내년 1월부터는 개헌특위를 가동해야 하는 데 여러 정치세력이 동의하는 상황에서 민주당만 빠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른바 제3지대론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이 더 고민할 것이며 호남민심의 야권에 기대감을 그분들이 잘 알 것이다"며 "하지만 내년 1월 전당대회 전에 거론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본다"고 말했다.

호남에서 여전히 부정적 인식이 강한 친문세력과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는 "경쟁후보에 대해 헐뜯거나 당내 어려운 이야기를 이런 자리에서 하고 싶지 않다"고 언급을 피했다.

김 의원은 이날 호남 방문에 대해 "촛불민심과 같은 격동이 없었다면 더 일찍 와서 저의 계획과 호남민심에 대한 생각들을 말씀드렸을 것인데 시기가 적절하지 않아 자제했었다"며 앞으로 밀착도를 높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어온 30년 인연을 소개하고 대구와 광주의 공통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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