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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하는 계란 부족 사태…2천100마리 살처분

<앵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여파로 계란 부족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살처분된 전국 닭과 오리 숫자가 2천100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방위 방역에도 불구하고 AI는 전국 8개 시·도, 29개 시·군으로 빠르게 퍼져 나갔습니다.

지금까지 살처분된 가금류는 2천100만 마리를 넘어서, 우리나라에서 키우고 있는 닭, 오리의 13% 정도가 땅에 묻혔습니다.

특히 알 낳는 산란 닭의 경우 5마리 가운데 1마리 이상이 살처분돼 계란 값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병아리가 알을 낳을 수 있는 닭으로 성장하기까지는 적어도 6개월이 걸려 계란 부족현상은 장기화할 걸로 우려됩니다.

서울대공원 희귀조류에 대한 AI 감염 검사결과는 이르면 오늘(22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검사결과 확진판정을 받으면 원앙을 포함한 조류 84마리를 살처분할 예정입니다.

서울대 공원에서는 지난 16일 황새 2마리가 AI에 감염돼 폐사했습니다.   

정부는 AI 바이러스의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철새 도래지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발생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산란 닭 농장에서 계란을 수집, 운반하는 과정에 대해 방역과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알 운반 차량은 세차 증명서를 휴대하고 농가 제출을 의무화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 231개 농가가 AI 피해를 입으면서 살처분 보상액만 1천5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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