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진 농가가 하루 사이 12곳 늘었다.
고병원성 AI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과천 서울대공원 내 황새 등 조류 84마리도 살처분 예정이다.
경기도 AI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전날인 21일에만 도내 12개 가금류 사육 농가에서 AI 감염이 확진됐다"며 "이에 따라 지금까지 도내 AI 감염 농가는 11개 시군 73곳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새로 AI 감염이 확진된 곳은 부천 1곳, 이천 3곳, 안성 3곳, 평택 2곳, 여주 1곳, 화성 1곳, 과천 1곳 등이다.
이에 따라 도내 살처분 가금류는 전날 99만9천여 마리를 포함해 모두 1천14만6천여마리(11개 시군 115개 농가)로 증가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도 120여만 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할 예정이다.
특히 이달 16∼17일 폐사한 천연기념물 황새 2마리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정된 서울대공원에서도 이날 원앙을 포함한 84마리의 조류를 살처분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AI 감염 가능성이 커 역학조사 중인 농가가 13곳에 달해 앞으로 AI 관련 도내 총 살처분 가금류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