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근처 실종 여대생 시신 발견…한강 실족사?

<앵커>

홍대 근처에서 실종된 여대생의 시신이 오늘(21일) 오전 한강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실족사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손형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대 클럽 근처에서 실종된 20살 여대생 이수현 씨의 시신이 오늘 오전 서울 망원 한강 공원 근처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공개수사로 전환한 지 하루 만입니다.

시신은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서울 망원 한강 시민공원 내 선착장 근처 물속에서 한강 경찰대 잠수부에게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시신의 인상착의가 이 씨와 같고 유족이 현장에서 이 씨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시신에 특별한 외상이 없고 발견 당시 신발을 신고 있어 실족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부검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이 씨는 지난 14일 밤 11시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근처 클럽에서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사라져 일주일 넘도록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습니다.

당시 이 씨는 술에 취한 채 친구와 대화를 하다 갑자기 화를 내고 사라졌습니다.

이날 밤 11시 40분 한강 공원 망원나들목 지하차도로 걸어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이 씨의 마지막 행적이었습니다.

경찰은 어제부터 실종 전단을 뿌리는 등 이 씨 실종에 대한 공개수사를 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