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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국내 1호 시세전광판, 23일 추억 속으로

'아듀!' 국내 1호 시세전광판, 23일 추억 속으로
▲ 1979년 9월 대신증권 명동 본사에 설치됐던 '국내 1호 주식시세판' 

대신증권은 본사 이전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영업부에 설치된 '국내 1호' 주식시세 전광판의 운영을 모레(23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세전광판은 대신증권 창업주인 고 양재봉 명예회장이 1979년 업계 최초로 설치했습니다.

전광판은 가로 6미터 97cm, 세로 2미터 33cm에 달하며 336개 종목이 한 번에 표시됩니다.

일부 증권사 객장에 소형 시세전광판이 운영되고 있지만 여의도에 지금까지 남아 있는 대형 전광판은 이것이 유일합니다.

시세전광판은 대신증권의 1호 시세판 이후 증권가에서 유행처럼 번져 투자자들이 증권사 객장 시세판 앞에 모여 실시간 주가 흐름을 지켜보거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흔한 풍경이 됐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 들어 홈트레이딩시스템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이 보편화돼 객장을 찾는 투자자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시세판도 차츰 여의도 증권가에서 사라졌습니다.

다음주 명동 중앙극장 터에 신축한 대신파이낸스센터로 본사를 옮기는 대신증권은 여의도 본사 운영 마지막 날인 모레 오전 시세전광판의 운영중단을 알리는 행사를 엽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가 그동안 시세전광판을 이용한 고객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주문표를 제출하는 세리모니를 한 뒤 시세전광판 서비스 종료를 알립니다. 

(사진=대신증권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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