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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폭죽 시장 대규모 폭발…최소 29명 사망

<앵커>

멕시코의 한 폭죽 시장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29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대한 폭음이 연달아 터지면서 폭발이 일어납니다.

공중으로 치솟는 연기와 불꽃이 하늘을 완전히 뒤덮었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20일) 오후 2시 50분쯤,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약 30km 떨어진 도시 툴테펙의 산 파블리토 폭죽 시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수천 발의 폭죽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일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구조 당국은 즉시 소방대와 구조대를 급파해 화재 진압과 생존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29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폭발 때문에 시장과 인접한 주택가도 피해를 입었고, 사고 현장에서 5㎞ 이내 주민들에게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폭발 당시 시장에는 폭죽을 터뜨리며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기념하는 멕시코 풍습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확한 폭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사고 현장에 터지지 않은 폭죽이 많이 남아있다며 현장 주변을 봉쇄하는 한편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멕시코에서 가장 큰 폭죽 시장인 이곳은 지난 2005년과 2006년에도 폭발사고가 발생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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