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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난동…미국 팝스타에 제압된 한국인 '망신'

리처드 막스가 페이스북에 올린 대한항공 난동 승객 사건 (사진=리처드 막스 페이스북 화면 캡처/연합뉴스)
비행기 안에서 승객과 승무원들을 폭행한 혐의로 34살 임 모 씨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임씨는 어제(20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를 출발해 인천에 도착 예정이던 대항항공 비행기 안에서 옆자리에 앉아 있던 다른 한국인 승객의 얼굴을 때리는 등 2시간 동안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임씨는 자신을 말리던 여승무원 2명의 얼굴과 복부를 때리고 정비사의 정강이를 걷어찬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임씨는 승무원들과 유명 팝가수 리차드 막스 등 다른 승객들에게 제압돼 인천에 도착하자마자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임씨가 기내에서 제공한 양주 두잔 반을 마시고 만취상태였으며 당장 조사가 어려워 일단 귀가 조치한 뒤 다시 부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씨는 지난 9월에도 여객기 안에서 난동을 피워 검찰에 고발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리차드 막스는 기내에서 다른 승객을 공격하던 난동 승객을 제압하는 데 힘을 보탰다는 글과 함께 당시 촬영한 사진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그는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난동 승객 대처에 미숙함을 보였다고 질타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규정대로 대처했으며, 테이저건을 쏘는 대신 포승줄로 제압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리처드 막스 페이스북 화면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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