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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으로 취직시켜줄게"…수억 뜯은 구청 공무직

공무원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속여 구직자들에게 수억원을 뜯어낸 서울의 한 구청 공무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서울 A구청 공원 녹지과 소속 54살 박 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무직은 정식 공무원이 아닌 계약직이지만, 박씨는 이를 숨기고 채용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규직 공무원인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박씨는 서울시청이나 지방자치단체에 취업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A구청 공무원 노조위원장인데 노조간부나 구청장 비서 등에게 돈을 주면 공무원으로 임용시켜 줄 수 있다"고 속였습니다. 

그는 이러한 방법으로 2012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0명에게 1인당 3천만원 가량을 요구해 13차례에 걸쳐 2억 6천700만원을 받아냈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어려운 빈곤층으로, 본인 또는 자녀들을 취업시켜준다는 박씨의 말에 넘어가 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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