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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측 "부끄러운 한해, 공정하게 거듭날 것"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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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전 여러 잡음을 낸 대종상 영화제가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공식 사과를 했다.

20일 대종상영화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2016년은 대종상을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정말 부끄러운 한 해였습니다. 대종상이 여러 불미스러운 일과 연관되어 많은 질타를 받고 있고 깊은 실망을 주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자기 반성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새로운 집행부는 모든 분에게 속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투명하고 발전적인 영화제를 위해 최대한의 공정성으로 예심과 본선 심사에 임했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립니다"라고 후보 선정 과정의 공정성을 강조했다.

영화제 개최에 대해서도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주최측은 "대종상을 열흘 앞둔 지금까지도 개최에 대해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는 점을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이 모든 잘못이 본 연합회에 있다는 것을 통감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대종상영화제가 깨끗하게 태어나기 위한 진통이라 생각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제53회 대종상은 새로운 집행부와 영화인들이 똘똘 뭉쳐서 반드시 정상적으로 개최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제53회 대종상영화제는 전 영화인이 주최가 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함께 진행하는 흥겨운 영화제가 될 것"이라며 "반세기를 이어온 대종상의 부활을 위해 약속드리며 그간의 잘못을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립니다"는 말로 입장을 마무리했다.

대종상 영화제는 지난해 출석상 논란과 공정성 논란에 휘말리며 영화인과 관객들의 큰 비난을 받았다. 올해 영화제 역시 개최 전부터 잡음을 내고 있다. '아가씨'와 '동주' 등 올해를 빛난 영화들이 출품을 거부했고, 후보에 오른 배우들 역시 불참을 선언해 개최 전망을 어둡게 했다. 그러나 주최 측은 쇄신의 뜻을 분명히 밝히며 영화제 개최 의지를 확고히 했다.

제53회 대종상 영화제는 오는 27일 오후 5시 세종대학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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