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식(미래에셋대우)과 박강현(삼성생명)이 국내 남자 탁구 최강자 자리를 놓고 리턴 매치를 벌입니다.
정영식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제70회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부 단식 준결승에서 김민석(KGC인삼공사)을 4대 3(6-11 12-14 11-6 11-7 11-5 8-11 11-7)으로 힘겹게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정영식은 2013년 우승자 김민석을 맞아 두 세트를 먼저 뺏기며 고전했으나, 특유의 투지로 역전승했습니다.
지난해 우승자 박강현은 고교생으로 유일하게 4강에 오른 조승민(대전동산고)에 역시 4대 3(11-8 8-11 11-6 9-11 7-11 11-9 12-10)으로 승리했습니다.
1983년 안재형 감독 이후 33년 만에 고교생 신분으로 결승 진출을 바라봤던 조승민은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14년에 이어 다시 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로써 이번 대회 단식 결승은 2014년 이 대회 우승자 정영식과 지난해 우승자 박강현이 다시 맞붙게 됐습니다.
지난해 결승전에서는 실업 1년 차였던 박강현이 정영식에 4대 0으로 완승을 거두며 깜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여자부 단식에서는 최효주와 정유미 (이상 삼성생명)가 우승을 다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