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화제성으로만 평가하면 콘텐츠없는 지도자 뽑게 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정치인을 이벤트로, 화제성으로만 평가한다면 다음에 또 콘텐츠 없는 지도자를 뽑을 수 밖에 없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일자리특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탄핵심판 기각시 '혁명 밖에 없다'고 한 발언에 대한 평가를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정치인마다 가진 콘텐츠는 분명 장단점이 있는데 이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 모두 다 내용이 없다고 폄하하면 콘텐츠 없는 사람이 가장 이익을 본다"며 "박근혜 사태에서도 드러났지만 다시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심은 대한민국을 상식과 정의의 나라로 바꿔달라는 것"이라며 "이제는 어떤 분야를 어떻게 바꾸겠다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각자 제시하고 공론화해야 한다"며 "국민이 그중에서 선택하고 여론이 모이는 방법으로 개혁이 진행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