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레바논 새 통합내각 출범…"시리아 내전 여파서 국가 보호 최우선"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가 이끄는 새로운 통합내각이 꾸려졌다고 레바논 일간 데일리스타 레바논 등 현지언론이 19일 보도했다.

하리리 총리는 전날 밤 새로운 장관 30명으로 구성된 내각을 발표하고 시리아 내전의 영향으로부터 국가를 보호하는 데 최우선을 두겠다고 밝혔다.

새 내각 구성은 레바논 의회가 지난 10월 31일 군 장성 출신인 미셸 아운(81)을 대통령으로 선출하고 나서 6주 뒤에 이뤄진 것이다.

이번 내각에는 레바논 시아파 무장 정파 헤즈볼라 소속 인사도 포함됐다.

또 반부패장관과 여성부 장관이 신설됐다.

하리리 총리는 새 정부의 주요 임무도 공개했다.

그는 "새 정부는 시리아 내전의 부정적 효과로부터 이 나라를 보호하는 일을 우선으로 하게 될 것"이라며 레바논에 유입된 수십만명의 시리아 난민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새 내각이 선거법 개정과 의회 투표, 레바논 안보 관련 사안 등에도 관심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바논에는 현재 시리아 난민 120만 명이 머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레바논 전체 인구에서 대략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시리아 내전이 5년 넘게 지속하면서 그 충돌 여파가 인접국 레바논에도 미쳤고 현재 레바논에서는 시리아 정부 지지를 놓고 수니파-시아파 간 국론도 분열됐다.

하리리 총리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비판적인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2005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암살당한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의 아들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