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제동 "피눈물 이제 알면 어떡해…내려와서 봐야"

김제동 "피눈물 이제 알면 어떡해…내려와서 봐야"
방송인 김제동 씨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우리는 벌써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는데 그걸 이제 알면 어떡하느냐"며 "내려와서 (국민이) 피눈물을 얼마나 흘렸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오늘(1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광장에서 열린 '김제동의 만민공동회'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 씨는 헌법 조항을 조목조목 언급하며 박 대통령의 헌법 위반 설명에 상당 시간을 할애하기도 했습니다.

김 씨는 "(앞으로) '여성 대통령은 다 나왔다'고 하면 안 된다"며 "남성, 여성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씨는 또 주권이 국민에게 있음을 강조하며 "헌법이 개정된다면 40조 '입법권은 국회에 속한다'를 '입법권은 국민에 속하고 국회가 행한다'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헌법적 발상이 아니라 헌법 1조 1항 정신을 반영하자는 것"이라며 "고2 정도 되면 선거권 못 줄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도 말했습니다.

김 씨는 "4·19 도화선이 된 게 3·15 의거이고, 바로 여기(서 발생했다)"며 "(민주화는) 여러분이 들고 계신 촛불이 있는 이 자리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또 "박 대통령 퇴진에 그치지 않고 끝까지 가서 국민 주권이 살아 꿈틀대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1시간 반가량 진행된 만민공동회에는 경찰 추산 3천500명(일시 최대 인원), 주최 측 추산 8천명 정도가 참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