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그동안 '이 선수가 화성시 소속 선수가 아니며 개인 자격으로 출전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김정희 군은 지난 9월 화성시 체육회에 선수로 등록한 뒤 '화성시 체육회'라고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고 경기 후 휴식하던 중 쓰러져 병원에서 한 달여 동안 치료받다가 10월 9일 숨졌습니다.
화성시는 그동안 체육 특기생이 아닌 김 군이 '개인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했고 출전한 것조차 몰랐다'며 대회 출전 자체부터 시의 책임이 없다고 선을 그어 왔습니다.
화성시는 이에 반발한 유가족의 명예 회복 요청에 따라 지난달 11일부터 진상조사를 벌였고 조사 결과 김 군이 화성시 소속이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조사 결과 김 군의 선수등록은 코치가 직접 대회를 주관한 대한복싱협회에 전산 등록을 하고 화성시 복싱협회를 거쳐 대한복싱협회에 제출해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늦게나마 진상을 밝히고 고인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화성시 복싱협회는 시 체육회 가맹경기단체인 만큼 시 체육회장으로서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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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