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중 FTA 1년…악재 속에서도 여전히 中수입 1위는 한국

한중 자유무역협정, 한중 FTA가 모레(20일)로 발효 1주년을 맞는 가운데, 중국 관세청의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중국의 대한국 무역액은 2천 267억 달러로 9.4% 감소했습니다.

중국의 대한국 수출은 837억 달러로 9.1%, 대한국 수입은 천 430억 달러로 9.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의 1∼11월 대외무역 총액이 6.9% 감소하고, 수출 7.5%, 수입 6.2%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더 큽니다.

한중 양국 무역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중 FTA가 3년 연속 감소세인 대중 수출을 반등시킬 것이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셈이 됐습니다.

비지야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대외경제연구소장은 "세계시장의 수요 회복세가 미약하고 한중 양국 산업의 비교우위에 변화가 생기면서 한중 FTA는 전통 협력모델 속의 양국 무역투자의 감소세를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당초 예상과 달리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대응과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으로 중국의 한국에 대한 태도가 달라진 게 적잖은 변수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위사오화 중국 국제문제연구원 연구원은 "한중 경제관계가 구조적인 조정기에 접어든 것"이라고 진단하며 "특히 현재 정치, 경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지역경제 단일화 과정에 많은 저해요소가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