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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업체 선정 위해 해외 골프 여행 접대 '적발'

<앵커>

서울 시내 중고등학교 행정실장들에게 해외 골프 여행을 접대하고 급식업체로 선정되도록 청탁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그 부담은 고스란히 학부모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전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고등학교 급식업체 선정을 대가로 골프 접대를 받아온 학교 행정실장 16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급식 납품업체를 운영하는 52살 A 씨와 53살 B 씨는 사립 중고등학교에서 시행하는 급식 입찰에서 자신의 업체가 선정되도록 중·고등학교 행정실장 16명에게 로비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2년 2월부터 30여 차례에 걸쳐 각 학교 행정실장들에게 중국과 태국 등 해외 골프 여행을 시켜주고 골프장 비용과 숙식비 등 930만 원 상당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학교급식 전자조달시스템을 해킹해 경쟁업체의 입찰정보를 불법으로 빼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760여 차례 132억 원 상당의 학교급식 입찰에 참가했고 75억 원 상당을 낙찰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담합을 통해 급식 입찰가를 최대한 높여 막대한 수수료를 빼돌리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중·고등학교 급식비는 학부모가 순수 부담하기 때문에 이들 급식업체가 부정입찰을 통해 입찰가를 높인 피해는 학부모들에게 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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