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답변서 제출 '데드라인'…대응 여부 관심

<앵커>

헌법재판소가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에 대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답변서를 내라고 요구한 시한이 오늘(16일)까지입니다. 박 대통령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는 지난 9일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에 대해 의견을 담은 답변서를 오늘까지 제출하라고 박근혜 대통령 측에 요구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직무가 정지된 박 대통령이 관저에서 변호인과 함께 답변서를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측이 탄핵심판 일정을 늦추기 위해서, 답변서 제출을 미룰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데 대해 청와대 측은 오늘 중으로 답변서를 낼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답변서에는 국회의 탄핵소추안을 반박하는 내용이 간략하게 정리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헌재 관계자는 "대통령의 답변서 제출과 상관없이 준비 절차는 그대로 진행된다"며 답변서가 들어오면 상대방인 국회 측에 내용을 송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헌재는 또 어제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의 수사자료를 제출하라고 특검과 검찰에 요구했습니다.

현행법상 헌재는 수사나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 기록은 요구할 수 없지만, 이번에는 특검 수사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고 최순실 씨 등의 재판도 본격적으로 열리지 않아 자료를 요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