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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비행기 표도 2만 원인데…" 한라산 입장료 논란

<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요즘 제주도 여행 가기 참 쉬워졌죠. 비행기 값도 잘 찾아보면 한 2만 원짜리도 있습니다. 이건 참 반가운 소식인데, 그런데 얼마 전에 제주도에서 한라산 들어가는 입장료를 받겠는데, 이걸 2만 원으로 책정하겠다고 해서 이것도 논란이 되고 있어요.

<기자>

비행기 표가 2만 원인데, 한라산 들어가는데 이 푯값 만큼 내야 된다. 4인 가족이 큰맘 먹고 제주도 갔다가 한라산 한번 올라 가려면 그러면 8만 원을 내야 되는 거니까요. 좀 부담스럽죠.

<앵커>

이렇게 갑자기 돈을 받는 데는 제주도 측에서도 뭔가 이유가 있었던 건가요?

<기자>

제주도 얘기를 들어보면 그것도 일리가 있긴 합니다. 지금 한라산은 입장권 요금이 없거든요. 누구나 그냥 가면 올라갈 수가 있는 건데. 그러다 보니까 몇 년 사이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들어왔단 거예요. 중국 사람들이 요새 많이 가다 보니까.

한라산 같은 경우에 5년 전에 109만 명이었는데, 16만 명 정도 5년 사이에 늘었고, 또 성산 일출봉 여기는 더 심합니다. 50만 명이 늘어났어요.

사람들이 또 가는 길만 간데요, 그래서 막 밟고 다니고, 쓰레기도 버리고 이러면서 관리가 쉽지 않다. 돈을 걷으면 일단 사람들이 덜 오게 될 거고, 그 돈을 걷어서 산을 지키는 데 쓰겠다. 이런 뜻입니다.

그래서 지금 나오는 안이 한라산은 말씀드린 대로 공짜에서 2만 원으로 올리고, 성산 일출봉은 지금 2천 원을 받고 있는데 역시 1만 원까지 올리겠다.

시기는 내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보고 있고, 또 한가지는 내년 하반기에 돈 받는 것과 동시에 방문예약을 받겠다. 그래서 예약을 하지 않은 사람은 아예 오지 않게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게 이유는 이해가 됩니다마는 과연 2만 원이라는 금액을 가는 사람들이 이해를 할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해서는 아직 조절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조절을 조금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내년 하반기 직전에 갑자기 사람이 너무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도 들고요, 이거 미리 좀 보호 관리 좀 했으면 좋았지 않을까 싶네요.

<기자>

저기를 막으면 또 다른 데로도 가겠죠. 제주도 안에 또 다른 지역도 많으니까요. 그래서 걱정이 좀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외국은 어떤가요?

<기자>

외국 같은 경우 금액을 저거로 얘기하고 있거든요. 2, 3만 원씩 받는다. 그래서 저 2만 원을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외국하고 우리는 좀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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