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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배너티 페어 구독자 '뚝'…재능없는 편집장 쫓겨날 것"

미국 주류 언론과 대립각을 세워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이번엔 유명 패션잡지 '배너티 페어'에 대해 맹폭을 퍼부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혹시 잡지 배너티 페어의 형편없는 구독자 숫자를 본 사람이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엄청나게 떨어졌다. 큰 문제에 직면했다. 죽었다(인기가 없다는 의미)"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편집장) 그레이든 카터는 재능이 없다. 쫓겨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에 대해 비판적 기사를 보도한 배너티 페어와 카터 편집장에게 '악담' 수준을 공격을 가한 것이다.

배너티 페어는 이번 주에 '마침내 누군가가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식에서 연주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그릴은 아마도 미국에서 최악의 레스토랑일 것이다'라는 제목의 부정적 기사를 잇따라 내보내 트럼프 당선인의 심기를 자극했다.

트럼프 그릴은 뉴욕 트럼프타워 1층에 있는 식당이다.

카터 편집장의 경우 그동안 트럼프 당선인을 '손가락이 짧은 속물'이라고 조롱해 왔으며, 심지어 그가 지인과 공동으로 창간했다가 지금은 폐간된 잡지 '스파이'에 그런 인신공격성 표현을 노골적으로 싣기도 했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트위터에서 자신에 부정적인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폴리티코, CNN, NBC, MSNBC 등 주류 언론을 대놓고 비판하면서 첨예한 대립각을 세워왔다.

뉴욕타임스에 대해서는 '망해가는 언론사'라고까지 일갈했으나, 지난달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는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보석, 세계의 보석"이라며 화해의 제스처를 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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