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리아군 "알레포 휴전 재합의…반군 철수 곧 이행"

시리아군 "알레포 휴전 재합의…반군 철수 곧 이행"
시리아 알레포에서의 휴전 합의가 파행하고 교전이 재개된 후 반군 철수 조건에 대한 재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AFP·dpa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 소식통은 반군과 휴전·철수 조건에 재합의했으며 곧 철수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새벽 정부군의 공격도 중단됐다.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과 그들의 가족, 반군을 지지하는 주민을 수송할 버스를 정부군과 반군의 경계 구간에 집결시켰다고 설명했다.

환자 후송은 이미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환자 수송대가 알레포 동부를 출발했다고 전했다.

앞서 국제적십자사의 시리아지부인 시리아 적신월사(赤新月社)는 반군으로부터 부상자 수송 지원 요청을 받았으며, 구급차 10대를 알레포 동부에 대기시켰다고 말했다.

국제적십자사도 "시리아 적신월사와 함께 알레포에서 부상자들을 이송하는데 참여할 것"이라고 타스 통신에 밝혔다.

시리아 현지의 러시아 분쟁중재센터도 알레포 동부에 남은 반군과 그들의 가족을 이들리브로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시리아 정부가 그들의 안전을 보장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센터가 시리아 정부와 함께 알레포 동부에 남은 반군과 그들의 가족을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반군 이송은 20대의 버스와 10대의 구급차를 이용해 이들리브 방향으로 이어지는 특별 통로를 따라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시리아 정부가 알레포를 떠나는 모든 반군의 안전을 보장했다"면서 "센터가 CCTV와 무인정찰기를 이용해 알레포 상황을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13일 시리아군과 반군은 러시아와 터키 중재로 반군의 철수와 무력 중단을 합의했다.

휴전·철수 합의는 14일 새벽 5시 발효했으나 막판에 이란이 추가 조건을 요구하며 철수가 지연됐다.

그 사이 시리아군과 반군이 충돌했고, 교전이 재개됐다.

특히 시리아군은 민간인 1만 명 이상이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알레포 동부의 좁은 구역에 공습을 시행, 국제사회로부터 '전쟁범죄' 비판이 쏟아졌다.

러시아와 터키 중재로 협상이 재개됐으나 시리아군과 반군은 철수 대상·규모와 이란의 추가 요구를 놓고 재합의를 도출하는 데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군과 반군이 이날 재합의를 도출했다고 공개했으나, 전날과 마찬가지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시아파 민병대, 알카에다 계열의 '급진' 반군 등이 불확실성 요소로 남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