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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국회-정부협의회 출범시키고, 비상경제대책위 구성해야"

고건 "국회-정부협의회 출범시키고, 비상경제대책위 구성해야"
고건 전 총리는 오늘(14일) 탄핵 정국을 수습하는 해법으로 국회와 정부가 협력하는 '국회·정부 협의회'를 출범시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고 전 총리는 오늘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의 탄핵 정국에서 권한대행의 역할은 2004년의 권한대행보다 매우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고 전 총리는 이어 2004년의 탄핵 정국보다 현재 상황이 더 어려우며, 탄핵정국이 길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 대비해 국정안정을 위한 정부의 비상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고 전 총리는 지난 2004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바 있습니다.

고 전 총리는 지난 2003년 9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 당시 가동된 여·야·정 협의기구를 정국 수습의 모범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고 전 총리는 한 달 2∼3번 총리공관과 국회 귀빈식당을 오가며 협의회를 열었고, 각당 정책위 의장단과 함께 하는 정책협의회도 가동했다며 덕분에 태풍 매미 피해 복구를 위한 3조원 추경안,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이라크 추가 파병안 등 굵직굵직한 법안이 국정협의회를 통해 협의 처리됐다고 말했습니다.

고 전 총리는 또 1997년 12월 외환위기 당시의 상황을 예로 들며 경제정책의 신뢰도와 계속성 확보를 위해 '비상경제대책위원회' 구성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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