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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취업자 5개월째 감소…청년실업률 13년 만에 최고

조선업을 비롯한 산업계 구조조정 여파가 본격화하면서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가 두달 연속 10만명대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취업자 수 감소로 20대 고용률이 9개월 만에 하락했고 청년실업률도 같은 달 기준으로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은 '11월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달 취업자는 2천659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9천명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날씨가 나빠 농림어업 감소 폭이 컸던데 비해 올해는 최근 경기 호조를 보인 건설업 관련 취업자가 11만1천명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하지만 조선업 경기 둔화와 구조조정, 수출부진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10만2천명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7월,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이후 5개월 연속 내리막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11만5천명이 감소한 10월에 이어 두달 연속 10만명대의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가 2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8∼9월 이후 7년 2개월만에 처음입니다.

11월 고용률은 61.1%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연령계층별로 보면 20대가 취업자 수가 1만 6천명 줄면서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1년 전보다 고용률이 떨어졌습니다.

15세에서 29세 사이 청년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만9천명 감소했지만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고용률은 0.1%p 오른 41.9%를 기록했습니다.

청년층 실업률은 제조업 부진,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신규채용 위축 등으로 1년 전보다 0.1%p 상승한 8.2%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실업률은 3.1%로 1년 전과 같았습니다.

'취업을 위한 학원·기관 수강 등 취업 준비'는 66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6만7천명, 11.1% 늘어났고 구직단념자는 1년 전보다 9천명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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