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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외교정책 고문 페이지 "對 러 제재 해제 논의 아직 일러"

트럼프 당선 이후 찾아온 미·러간 해빙 무드에도 미국의 대 러시아 제재 해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이르다고 트럼프 측 인사가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선 캠프의 외교 정책 고문이던 카터 페이지는 러시아 방문 중 가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러 관계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미국이 더욱 정직한 파트너가 돼야 하고 국제 영향력 확장 경쟁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안보 문제에 주의를 덜 기울이고 경제 문제에 집중할수록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더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이 국제적 영향력 확장을 위한 러시아와의 경쟁을 중단하고 경제 협력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으로 해석됐습니다.

페이지는 한때 미국 투자은행 메릴린치의 모스크바 지사에서 일하며 투자자들에게 러시아를 포함한 옛 소련권 국가 자산 매입과 관련한 컨설팅을 해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지난 3월 트럼프 대선 캠프의 외교정책을 자문하는 고문으로 임명돼 일했고, 지난 7월엔 러시아에서 미국의 대러 정책에 대해 비판적 연설을 하면서 논란이 인 바 있습니다.

페이지는 오는 13일까지 모스크바에 머물며 러시아 기업인과 여론 주도 인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일각에선 그가 러시아 정부 인사들과 접촉해 트럼프 행정부와 러시아 정부 간 관계 회복 등에 관한 물밑 협상을 진행할 것이란 관측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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