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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중·일 정상회담 내년으로 연기" 발표

<앵커>

일본이 올해 안에 개최하려던 한·중·일 정상회담을 결국 내년으로 연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우리 국회를 통과한 지 사흘 만에 일본 정부가 결국 한·중·일 정상회담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시다/일본 외무상 : 일본은 의장국으로서 연내 개최를 향해 조정을 해왔지만, 제반 사정에 의해 일정을 재조정해 내년 적당한 시기에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탄핵안 가결로 박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참석까지 고려해 마지막까지 개최를 추진했지만, 중국 리커창 총리 측이 끝내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중·일 정상회담이 연기되면서 유엔의 새로운 대북 제재안 시행과 한·일 간 군사정보보호협정의 후속 협의, 그리고 사드 배치에 따른 한·중 간 갈등 해소 등 한반도 외교 현안에 대한 돌파구 마련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더욱이 국내 정치 상황이 혼란을 거듭하고 있어 정상외교의 공백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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