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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아들아, 너는 절대 눈치보지 말고 살아라"

"이젠 더 이상 남의 눈치 안 보고 살겠다. 아들아 우리 세계 여행 가자."라고 한 아버지가 있습니다.

재인 씨의 아버지 얘기입니다. 옛날에는 아들의 교복이 단정하지 않다는 이유로 무작정 바지를 잘라버리는 무서운 아버지였습니다.

남들의 시선을 먼저 생각했던 겁니다. 때문에 아들은 아버지와 대화도 하지 않았고 그렇게 10년 넘는 세월이 흘러가 버렸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군 복무 중이던 지난해 아버지는 갑자기 안부를 묻는 전화를 걸었습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제대하고 함께 세계 일주를 함께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안 그래도 서먹서먹한 사인데 "여행은 말도 안 된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한 동생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단 소식을 듣게 됐고, 마음이 뒤숭숭해졌습니다.

그렇게 7월에 전역한 이후 아버지와 함께 세계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머나 먼 터키 땅에서 아버지가 왜 여행을 가자고 했는지 깨닫게 됐습니다.

아버지는 "평생 다른 사람 눈치만 봤다."면서 "난생처음 용기를 내서 온 여행이다. 너는 절대 눈치 보지 말고 즐기면서 살라."고 말했습니다.

처음으로 속마음을 털어놓은 아버지 모습에 아들은 울컥했습니다. 아버지가 항상 남의 눈치를 보며 힘들게 사회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자신은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살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200일 동안 세계 일주를 하면서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을 많이도 느꼈습니다. 세계 일주를 마친 뒤에도 아버지는 기타와 춤, 운동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들은 올해 4월에 회사에 들어가 아버지의 고단했던 삶을 직접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눈치 보지 않기로 결심한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이제야 이해한다고, 아버지를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 아들아! 아버지는 평생 남의 눈치만 보고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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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달콤합니다. 아이스크림에 과자, 생크림까지 올라가 있습니다. '레트로 크림'이라 불리는 건데 이건 특별한 여행자만 먹을 수 있습니다.

'히든 메뉴'라서 카페 여권 마스터만 먹을 수 있다는데 카페 여권은 뭐고 또 마스터는 뭘까요? 이 여권은 청주의 체인점이 아닌 개인 카페에서만 사용하는 것으로 발급받은 사람은 지정된 카페에서 도장을 쾅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든 가게를 다 방문하면 마스터 스티커를 받게 되는데 이렇게 마스터가 되면 모든 메뉴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는 16개 카페가 동참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 대형 프랜차이즈 때문에 개인 카페들은 설 자리를 잃게 되진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 기획됐습니다.

개인 카페는 각각의 독특함이 있고, 또 이 특성 덕분에 문화의 수준도 높이고 있습니다. 다 떨어져 있는 카페를 일부러 찾아다니는 건 번거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게 이 여권의 매력이라고요.

새로운 곳으로 여행가는 느낌이 들고 이름도 몰랐던 카페지만, 여권을 들고 도장을 받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물론, 카페 업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한 카페 주인은 가게 문을 열고 5개월이 지나도록 홍보를 못 하고 있었는데 이 프로젝트에 동참한 이후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이 늘었다고 했습니다.

또 카페에서 찍은 사진이 SNS에 공유되면서 홍보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마니아층만 찾는다는 한 카페에도 요즘엔 하루에 세네 군데를 찾아가는 카페 여행족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카페를 여행지로 바꾼 아이디어 덕분에 개인 카페도 살리고 카페 여행을 즐기는 새로운 문화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 여권으로 커피 마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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