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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전격 사퇴…친박-비박, 탈당 대상 공방

<앵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주류 친박계와 비주류는 탈당 대상 인사를 공표하면서 서로 나가라고 치고받았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전격적으로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도읍 수석부대표는 오늘(12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지는 것이 온당하다고 생각해 이렇게 국민 여러분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정 원내대표의 사퇴는 그동안 사퇴 시기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이정현 대표에게 조속한 비상대책위 구성을 압박하는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류 친박계는 비주류 좌장 김무성, 유승민 의원을 탄핵 2적으로 지목해 당을 떠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장우/새누리당 최고위원 : 배반과 배신의 아이콘인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한 마디로 적반하장입니다. 후안무치일 뿐입니다.]

이에 대해 비주류 측 비상시국위원회는 '최순실 8적' 명단 발표로 맞섰습니다.

명단에는 이정현 대표를 비롯해 조원진, 이장우 최고위원, 서청원, 최경환, 홍문종, 윤상현, 김진태 의원이 포함됐습니다.

[황영철 의원/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 간사 : 새누리당이 국민과 함께 보수의 재건을 이뤄낼 수 있도록 즉각 사퇴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인적청산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가팔라지면서 분당이 가시화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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