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中 수출 늘리려면 파워블로거 '왕홍' 공략이 필수"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보고서

중국 '파워 블로거'인 왕홍(網紅)을 활용해 수출을 늘리는 전략이 소개됐다.

왕홍은 웨이보·웨이신·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많은 팬을 보유한 온라인 파워유저를 말한다.

이들이 소개한 패션과 소품이 빠르게 이슈화되는 등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의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2일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 '중국 온라인 마케팅의 핫이슈, 왕홍 이렇게 활용하라'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우선 우리 기업이 왕홍의 종류와 마케팅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왕홍은 수익모델에 따라 커머스 왕홍과 콘텐츠 왕홍으로 구분된다.

커머스 왕홍은 제품을 직접 홍보하거나 판매해 이익을 얻는다.

자체 상품을 기획하거나 외부 의뢰로 제품을 홍보한다.

콘텐츠 왕홍의 주요 수입원은 팬의 후원이다.

자신의 매력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시청한 팬이 선물한 환금성 아이템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이에 따라 콘텐츠 왕홍은 시청자의 후원을 유지하는 데 관심이 크다.

커머스 왕홍보다 외부의 홍보 의뢰에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댄다.

보고서는 왕홍마케팅은 아직 우리 기업이 활용한 사례가 적고 관련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시행착오 위험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마케팅 실행까지 차근차근 단계별로 접근하는 태도가 필요한 이유다.

보고서는 대행사를 통할 경우에도 왕홍의 경력을 직접 확인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마케팅 목적에 맞는 왕홍의 유형을 발굴하는 등 기획 단계를 거쳐야 하고, 마케팅을 실행할 때도 온라인 노출 광고를 병행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라고 덧붙였다.

유망 분야로는 패션, 뷰티, 식품, 유아용품 등이 꼽혔다.

유망 품목의 인터넷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네티즌을 '잠재 왕홍'으로 선점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인터넷 생방송의 선정성과 상업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지속되고 있어 정부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은 이 같은 최근 분위기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