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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하는 남성 늘어…실내장식·청소용품 남성 매출 '쑥'

요리는 물론 집안을 정돈하고 아름답게 꾸미는데 지갑을 여는 '살림꾼 남성'이 늘고 있습니다.

12일 온라인마켓 옥션에 따르면 올해 1∼11월 인테리어(실내장식)·청소·요리 관련 제품의 남성 고객 구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품목별로 최대 3배가량 늘었습니다.

최근 '집방'(집을 꾸미는 방송)의 인기로 여성 못지않게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는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가구·인테리어·침구 부문의 남성고객 구매량이 가장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직접 만들거나 조립해 사용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가구 리폼 제품의 판매량(남성고객 기준)은 올해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급증했습니다.

물건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수납장·선반 판매량은 69% 늘었고, 아늑한 침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카펫·러그 판매량은 253%, 베개·베개커버와 조명등 판매량도 각각 39%와 32% 증가했습니다.

의류관리나 청소에 신경 쓰는 깔끔한 남성들도 늘었습니다.

새 옷처럼 관리할 수 있는 보풀제거기 판매량은 올해 들어 238% 이상 급증했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의류관리기 스타일러와 건조기 판매량은 141% 늘었습니다.

의류에서 번식하는 세균을 막아주는 빨래삶통 판매량은 117%, 바쁜 일상에서 간편하게 집 청소를 할 수 있는 로봇청소기(21%)와 침구청소기(15%) 판매량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 열풍이 확산하면서 주방용품을 사는 남성고객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샌드위치나 요구르트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홈메이드기기 판매량은 118% 증가했고 전기쿠커(123%), 냉장고 수납용기(25%) 같은 주방도구 판매량도 늘었습니다.

임정환 옥션 마케팅실장은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늘고 집안 살림을 하는 남성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요리에 이어 셀프 인테리어에 관심을 두는 남성들도 증가하고 있어 이 부문에서 남성의 구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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