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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축구경기장 인근 연쇄 폭탄테러…"15명 사망"

터키 이스탄불의 축구경기장 인근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15명이 숨지고 69명이 다쳤습니다.

터키 당국은 현지시간 10일 밤 10시 반쯤 베식타시 홈 경기장 밖에서 경찰 차량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차량 폭탄 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곧이어 인근 공원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공격이 또 발생했습니다.

터키 내무부 조사 결과 폭탄을 실은 차량은 축구팀 베식타시와 부르사스포르의 경기가 종료된 후 경기장 밖에 있던 경찰 버스로 돌진했습니다.

폭발 직후 소방차와 구급차 수십 대가 베식타시 경기장으로 긴급 출동하면서 도심 일대가 한동안 소란을 빚었습니다.

경기장을 찾은 축구 팬 중 피해자는 없다고 베식타시 스포츠클럽 측은 밝혔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성명을 발표해 "보안군과 시민을 노린 테러 공격이 발생했다"며 "희생자 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경기가 끝난 후 폭탄이 터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확한 사상자 수는 언급하지 않은 채 "공격 결과 순교자와 부상자가 다수 나왔다"고 덧붙였다.

지난 1년 새 터키 전역에서는 수니파 무장조직 IS 또는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조직이 빈번하게 테러공격을 벌였습니다.

폭발이 있던 축구 경기장에서 2km 거리 호텔에서는 한인 송년회가 열렸습니다.

송년회 종료 직전 한인회는 교민들에게 우회할 것을 안내했습니다.

차영철 주 이스탄불 총영사는 "아직은 한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나, 부상자 신원을 모두 정확하게 확인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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