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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이 몸통, 최순실은 파리'…"역시 사이다"

'재벌이 몸통, 최순실은 파리'…"역시 사이다"
▲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사진=연합뉴스)
 
"초법적인 재벌은 항시적 몸통이고 최순실은 지나가다 걸리는 파리에 가깝다. 그러나 재벌들은 자기들이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소신 발언으로 주목받은 주진형(57)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주 전 대표는 "정경유착의 토대가 있기 때문에 최순실도 가능한 것"이라면서 "재벌이 정경유착을 못 끊는 이유는 재산과 경영권을 세금을 안 내고 세습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늘(9일) "역시 사이다처럼 너무 시원한 발언"(네이버 아이디 'khs3****')이라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muja****'는 "돈으로 할 수 있는 모든 탈법과 위법, 편법 등을 저지르면서 돈을 모아 돈으로 무마시켜 나가는 한국 재벌들"이라며 씁쓰레했습니다.

같은 포털에서 활동하는 'slen****'도 "재벌이 항상 구린 면이 있으니 권력을 쥔 사람들이 '삥'을 뜯는 것"이라면서 "재벌 세습이 진짜 문제"라고 비난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활동하는 김혜영 씨는 "범죄인들이 기업을 경영하고 그 기업들이 나라 경제를 쥐고 흔들어 나라를 망치는 이 고리를 이번엔 기필코 끊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청문회 스타'로 떠오른 주 전 대표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페이스북의 김성준 씨는 "답답한 질문과 허망한 답변이 난무하는 청문회에서 (주 전 대표의 모습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고 추켜세웠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hg02****'는 "이런 사람을 청와대 경제수석에 앉혀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대통령에게는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반면 한쪽에서는 주 전 대표의 행보를 고까운 눈길로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aja9****'는 "바른 소리 하는 거로 보이냐. 정치하려고 쇼하는 거지"라고 비꼬았고, 같은 포털의 아이디 'wolp****'도 "그렇게 싫어하는 재벌 기업에서 사장까지 한 사람이 저러는 게 영 (볼썽사납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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