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pick] "야!" "왜!" 탄핵 반대자 명단 공개에 고성 오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문제를 놓고 여야 의원들 사이에 반말과 고성이 오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설전 오늘(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새누리당 박성중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에게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표창원 의원이 어제 자신의 SNS에 탄핵 관련 여야 의원 300명을 찬성과 반대, 주저로 분류한 명단을 공개한 것을 박성중 의원이 비판한 겁니다.

박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것 때문에 새벽 3시에 전화를 받아 잠도 못 잤다"면서 "지나친 것 아니냐"고 표창원 의원에게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오후 본회의를 앞두고 효율적인 법안 처리를 위해 소집된 회의니 다른 현안관련 발언은 삼가기로 했지 않냐며 지적했고 여당 의원들이 박 의원의 지적을 옹호하고 나서면서 고성이 오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과 표창원 의원은 회의 중계 마이크가 켜진 상황에도 불구하고 "야 장제원!", "왜 표창원!" 이라며 반말을 주고받았습니다.

장 의원이 법안 의결 직후 회의장을 떠나려 하자 표 의원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이리 와보라"고 소리쳤고 장 의원은 "왜 뭐, 아직도 경찰이냐! 야 국회의원이면 국회의원 품위 지켜!"라며 반말로 맞받아쳤습니다..

탄핵 반대 의원 명단을 놓고 고성이 오간 현장 모습 '영상픽'에서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