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25일 영국 일간 더 선은 생명의 위기를 넘긴 장한 조산아의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동그란 눈이 매력적인 아기 잭슨 쿠퍼입니다.
잭슨의 부모인 록산느 쿠퍼 씨와 마이크 나마 커플은 지금까지 3번의 임신에 성공했지만, 매번 9주를 넘기지 못하고 유산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두 사람은 잭슨을 가지는 데 성공했고 부푼 마음으로 출산일만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뱃속의 태아가 27주가 되던 날 록산느 씨는 갑자기 하혈을 시작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바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지만 진단 결과는 태아가 자라기도 전에 태반이 먼저 떨어지는 '태반 조기 박리'였습니다.

예정보다 13주나 빠르게 태어난 잭슨의 몸무게는 겨우 1kg도 되지 않는 900g에 불과했습니다.
눈도 제대로 보이지 않고 위도 매우 약한 데다가 피부 마저 아주 얇았습니다.
호흡이 너무 약해 울음조차 터뜨리지 못했던 잭슨은 태어나자마자 인큐베이터로 향해야 했습니다.

아빠 마이크 씨는 "처음 잭슨을 보러 가던 때를 기억한다. 무려 12시간을 기다렸다. 온몸에 와이어와 튜브를 꽂고 있었지만 나는 잭슨이 잘 견뎌줄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아기를 간호하느라 결혼을 미뤄온 잭슨의 부모는 곧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요, 록산느 씨는 "이제야 비로소 완벽한 가족이 된 것 같다. 끝까지 견뎌준 잭슨에게 고맙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The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