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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김영란법' 된서리 맞은 화훼농가…용인시가 지원

<앵커>

오늘(25일)은 화훼농가 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용인시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성남지국에서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란법으로 더 잘 알려진 부정청탁 방지법 시행으로 용인지역의 화훼농가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꽃 선물이 줄면서 매출이 30% 이상 급감하고 있는 건데요, 용인시가 꽃소비 촉진을 위해서 나섰습니다.

내용 함께 보시죠.

용인지역의 화훼농가는 예년 같으면 지금이 꽃이 가장 많이 팔리는 대목입니다.

공직자 등의 인사가 진행되면서 꽃 선물 수요가 증가할 시기입니다.

하지만 부정청탁금지법이 시행된 뒤 꽃 경매가 유찰되기 일쑤고 성사되더라도 단가가 30% 이상 떨어지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려는 분위기가 꽃 선물마저 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용인시 처인구에서 2천㎡ 규모의 비닐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조성민 씨, 지난해는 7천 500만 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으나 5천만 원도 힘든 상황입니다.

[조성민/용인시 화훼연합회장 : 가을에 팔아서 돈을 모아서 연료도 사고 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되다 보니까 올겨울에 빚지는 분들이 더 많을 거 같아요.]

경기 남부 최대 화훼재배지역인 용인에는 270여 농가에서 84만㎡ 규모의 화훼단지를 가꾸고 있는데 사정은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용인시가 화훼농가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먼저 1천 5백만 원의 예산을 들여서 시청사 로비와 통로를 꽃으로 채웠습니다.

또 '원 테이블 원 플라워', 근무 책상마다 꽃 한 송이 올리기 운동을 시작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정찬민/용인시장 : 주민들이 망연자실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꽃 팔아주기 운동을 저희들(용인시청)뿐 아니라 산하기관·유관단체들과 함께 시민운동으로 벌려 나갈 생각입니다.]

용인시는 관내 로컬푸드 매장에 화훼판매대를 만들고 5억 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해 모판 바닥에 까는 상토 5천 포대를 화훼 농가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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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의 야외스케이트장과 성남종합운동장의 눈썰매장이 다음 달 17일 문을 엽니다.

두 곳 모두 내년 2월 12일까지 운영됩니다.

스케이트장은 시청 주차장에 2천 200㎡ 규모로 조성돼 한 번에 300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집니다.

종합운동장 눈썰매장은 성인용과 유아용 슬로프로 나뉘어서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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