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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조직위 "제일기획 선정 문제 없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대행사 선정과 관련해 "제일기획 출신이 제일기획을 대행사로 선정하는데 관여했다"는 SBS의 단독 보도에 대해 평창 조직위가 공식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평창 조직위는 "사전규격공고문에 있었던 입찰 자격 제한 규정이 최종 공고문에서 삭제된 것은 조달청의 지시를 조직위가 그대로 따른 것이지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조직위가 지난 7월22일 공시한 사전규격공고문에는 "제안사 및 협력사의 임직원 또는 고문이 조직위원회 개폐회식 기획위원, 총감독 및 감독단으로 있는 업체는 입찰 참가가 제한된다"고 명시돼 있었는데 8월1일 최종 공고문에는 이 내용이 삭제돼 논란을 낳았습니다.

제일기획 출신의 평창조직위 직원들이 대행사 선정 업무를 담당한 것에 대해서는 "과거 제일기획에서 일했던 조직위 직원들이 어쩔 수 없이 입찰 업무에 가담해 일부 오해의 소지를 준 것은 인정하지만 대행사 선정은 조달청의 관리 감독 아래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제일기획 국장 출신으로 조직위에서 개폐회식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A씨는 SBS와의 통화에서 "대행사 선정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편의를 위해 카카오톡 단체방에 메시지를 남기면서 오해를 야기한 것은 인정하지만 결코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개폐회식 대행사로 최종 선정된 제일기획도 "입찰에 관여했던 조직위 직원들은 사표를 내고 제일기획을 떠났던 사람들로 제일기획과는 현재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 직원들 덕분에 제일기획이 어떤 혜택을 받은 것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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